선교사 처음 이야기
Missionary Story
Missionary Story
허지스 선교사는 1880년 인도에서 성공회 영국인 주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런던 옥스퍼드 세인트존스대학(St. John’s College, Oxford)과 쿠데스돈신학대학(Cuddesdon College, Oxford)을 졸업했으며, 1906년 사제가 되었다. 허지스 선교사는 일제강점 후 악화된 한국 내 성공회 선교를 강화하고 한국인 성직 후보자 훈련을 위해 1911년 내한하여 1924년까지 사역했다.
그는 내한 초기 3년간 수원교구에서 선교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1914년 강화도에 최초의 성공회신학교인 성미카엘신학원(현 성공회대학교)을 설립했다. 이후 그는 초대 원장에 취임해 10년간 한국인 성공회 사제 교육에 헌신했다. 그는 성직자들의 목회지침서를 집필했고, 네덜란드 신학자인 켐피스의 <The Imitation of Christ>를 <遵主聖範>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하는 등 초기 성공회 신학 정립에 기여했다.
허지스 선교사는 한국에서의 선교 사역을 마치고 일본 요코하마에서 사역하던 1926년 봄, 서울 성공회대성당 축성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가 급성폐렴으로 순직하여 양화진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