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처음 이야기
Missionary Story
Missionary Story
양화진의 성공회 묘역에는 웹스터, 로이스, 노라 이렇게 세 명의 성공회 간호 선교사가 묻혀있다. 이들은 모두 한국 성공회 초대 주교였던 코프(Charles Corfe)의 요청을 받은 영국 성베드로수녀회가 조선으로 파송한 6인(노라, 로잘리, 마가레타, 알마, 로이스, 웹스터)의 선교단 일원으로 1892년 11월 내한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간호 업무의 선구자들로 평가 받고 있으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의료를 통한 복음 전도에 헌신하다 6명 중 4명이 머나먼 이국땅, 한국에서 별세했다. 이 중 노라, 로이스, 웹스터 선교사는 양화진에, 알마 선교사는 강화도에 안장됐다. 함께 온 6명의 선교사 중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간 이는 두 사람(로잘리와 마가레타) 뿐이다.
성공회는 조선 선교 초창기인 1890년 초, 서울에 성 베드로병원과 성 마태병원, 인천에 성 누가병원을 설립해 의료 선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을 파송한 영국 성 베드로수녀회는 요양원을 운영하면서 교도소 등에서 나온 불우 소녀들에게 교육을 통한 선교 활동을 감당했다.